안녕하세요. 최근 대상포진 백신이 치매 발병률 낮춘다는 뉴스를 접했어요.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과 에든버러 대학교가 공동으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UCL & 에든버러대학교 대상포진 백신 연구
최근 영국에서 고무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학계와 언론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바로 대상포진 백신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로, 이 연구는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과 에든버러 대학교가 공동으로 수행한 것입니다. 단순한 임상 실험이 아닌 30만 명이 넘는 대규모 인구를 대상으로 진행된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라는 점에서 신뢰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치매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5천만 명 이상이 고통받고 있는 퇴행성 뇌질환으로, 대표적인 유형으로는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가 있습니다. 아직까지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이 없는 상태이며, 치료보다 예방이 더욱 중요한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치매의 원인으로 바이러스 감염, 특히 헤르페스 바이러스(HSV-1)나 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rus, VZV)가 뇌에 염증과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가설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로 인해 백신을 통한 예방 접근법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2008년부터 2020년까지 약 12년간, 영국 웨일즈 지역의 고령자 3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연구 참여자들은 대상포진 백신을 맞은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뉘었으며, 이들의 건강 상태를 평균 7년 이상 장기적으로 추적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백신을 접종한 그룹이 치매 발병률이 유의미하게 낮았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치매 예방에 있어 백신 접종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큽니다. 또한, 고령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사회적 배경 속에서, 예방의학적 접근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추가 연구를 통해 구체적인 인과관계가 입증된다면, 치매 예방 전략에 있어 대상포진 백신 접종이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구 주요 결과
1.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치매에 걸릴 확률이 평균 25%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혈관성 치매에서 더 큰 감소율을 보였고 알츠하이머형 치매에서는 다소 낮지만 여전히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2. 백신 접종자들은 단순히 건강 관리에 더 적극적이어서 치매가 적게 발생했을 수 있다는 '건강한 사용자 효과(Healthy User Bias)'도 고려되었습니다. 연령, 성별, 사회경제적 상태, 기저질환, 병원 이용 빈도 등 다양한 요인을 통제한 후에도 결과는 유효했습니다.
3. 해당 백신은 과거에 사용되던 약독화 생백신(Zostavax)뿐만 아니라 최근 접종되고 있는 재조합 백신(Shingrix)도 포함되었습니다.
4. 연구진은 다음과 같은 가설을 제시했습니다.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신경계에 침투하여 염증 반응을 유도하고 장기적으로 뇌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백신은 이런 바이러스의 재활성화를 막음으로써 신경 염증과 그로 인한 손상을 줄여 치매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이는 기존에 제기되었던 "바이러스-치매 연관성" 이론을 지지하는 연구 결과입니다.
5. 전문가 UCL의 역학자 닥터 벤자민 엘리슨(Benjamin Elison) 박사는 “대상포진 백신이 치매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에든버러대 연구진은 “백신이 단순히 감염 예방을 넘어서 뇌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번 연구는 관찰 연구이기 때문에 백신과 치매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 관계를 증명할 수는 없으며, 앞으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RCT) 등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도 명시했습니다.
2025년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지원 현황
2025년 일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지원사업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은 일반적으로 만 6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어르신이 해당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만 65세 이상으로 제한하거나, 1년 이상 해당 지역에 거주한 주민으로 한정하기도 합니다.
· 접종 횟수: 생애 1회 무료 접종 (기접종자는 제외)
· 접종 기관: 지역 보건소 또는 지정 위탁의료기관
· 필요 서류: 신분증, 주민등록초본, 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증명서 등
· 주의 사항: 백신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으므로, 사전 문의 후 방문이 필요합니다
주요 지자체별 지원 현황
1. 서울특별시 성북구
- 대상: 만 6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기접종자 제외)
- 접종 기관: 위탁의료기관 (성북구 보건소 공지사항 참고)
- 문의처: 성북구 보건소 예방접종실
2. 경상북도 구미시
- 대상: 만 65세 이상(1960년생 포함)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 접종 기관: 위탁의료기관 (첨부파일 참고)
- 준비물: 신분증 및 증명서
- 문의처: 구미보건소(☎054-480-5000), 선산보건소(☎054-480-4156)
3. 경상북도 김천시
- 대상: 만 65세 이상 김천시민 중 1년 이상 거주자 (196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 접종 기간: 2025년 1월 1일 ~ 12월 31일
- 백신 종류: 스카이조스터(생백신)
- 접종 기관: 관내 위탁의료기관 32개소
- 준비물: 주민등록초본, 신분증
- 문의처: 김천시 보건소 예방접종실(☎054-421-2869, 2728)
4. 전라북도 익산시
- 대상: 만 6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기접종자 제외)
- 접종 기관: 위탁의료기관 (익산시청 공지사항 참고)
- 주의 사항: 백신 소진 시 사업 종료되므로, 접종 전 의료기관에 문의 필요
5. 광주광역시 북구
- 대상: 1960년생 기초생활수급자
- 접종 기간: 2025년 5월 7일(수)부터 백신 소진 시까지
- 접종 기관: 위탁의료기관 (북구청 공지사항 참고)
- 문의처: 북구 보건소 예방접종실
6. 충청남도 홍성군
- 대상: 만 65세 이상 어르신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 접종 기간: 2025년 5월 1일부터 백신 소진 시까지
- 접종 기관: 홍성군 보건소 및 위탁의료기관
- 문의처: 홍성군 보건소 예방접종실
7. 경기도 의왕시
- 대상: 만 5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중 의왕시에 1년 이상 거주자
- 접종 기관: 의왕시 보건소 및 위탁의료기관
- 문의처: 의왕시 보건소 예방접종실
7. 경기도 오산시
- 대상: 만 7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중 1년 이상 거주자
- 접종 기관: 오산시 보건소 2025.4.7~12.31일까지
- 문의처: 오산 보건소 031-8036-6047
대상포진 백신은 보통 50세 이상 고령자에게 권장되는 백신으로 이미 많은 국가에서 보험 적용을 받아 접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백신이 단지 대상포진 예방을 넘어 치매 예방 가능성까지 있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고령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는 지금 시대에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백신 접종은 개인의 건강을 지키고 사회 전체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를 통해 뇌 건강과 백신의 연관성이 밝혀지길 기대합니다. 우리나라는 각 시, 도, 군에서 고령층에게 대상포진 백신 접종을 무료 지원이 가능합니다. 여러분의 부모님들에게 백신 접종을 하시길 권장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