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일론 머스크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스타트업인 뉴럴링크가 뇌 신호를 디지털로 변환하여 외부 장치를 제어하는 기술과 관련된 3건의 상표를 출원하였다는 소식과 중국이 세계 최초의 양방향 BCI를 개발했다고 발표하며 미·중 간의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뉴스를 보았는데요. 이번에는 뉴럴링크와 BCI 기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뉴럴링크(Neuralink)와 주요 기술
뉴럴링크는 2016년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스타트업입니다. 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직접 연결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뇌의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여 컴퓨터나 기타 전자 기기를 제어하거나, 뇌의 질병을 치료하는 등의 다양한 응용 가능성을 열고자 합니다.
뉴럴링크는 뇌의 신호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해석하기 위해 고밀도의 전극 배열을 개발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수천 개의 뇌신경 세포의 활동을 동시에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신호의 정확성과 안정성을 높이고자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뇌에 전극을 이식하는 과정은 정밀하고 안전해야 하므로 뉴럴링크는 로봇 수술 시스템을 개발하였습니다. 이 로봇은 인간의 머리뼈에 작은 구멍을 뚫고, 전극을 정확한 위치에 이식하는 작업을 자동화하여 수술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입니다. 표 출원 및 기술 보호: 최근 뉴럴링크는 뇌 신호를 디지털로 변환하여 외부 장치를 제어하는 기술과 관련된 ‘텔레파시’ ‘텔레키네시스’ ‘블라인드사이트’ 3건의 상표를 출원하였습니다. 뉴럴링크의 주목할 만한 기술은 텔레키네시스다. 공상과학(SF) 영화에서 ‘염력’으로 묘사되는 것과 비슷하다. 사용자가 생각만으로 물리적 실체를 제어하는 테크놀로지다. 텔레키네시스는 텔레파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링크 임플란트와 뇌 신호를 읽는 초소형 전극 시스템이 신호를 해석해 로봇 팔이나 기계에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기술이다. 블라인드사이트는 시각 피질을 자극해 시력을 잃은 이에게 인공 시각을 제공한다. 2024년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획기적 장치’ 지정을 받았다.
중국의 양방향 BCI 개발
중국이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최근 중국 연구진은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Nature Electronics)'에 세계 최초로 양방향 BCI 기기를 개발했다는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기존의 BCI 기술은 대부분 뇌에서 발생하는 신경 신호를 컴퓨터로 보내는 단방향 소통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이번 중국의 양방향 BCI 기술은 뇌와 컴퓨터 간에 신호를 주고받는 양방향 통신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뇌가 보내는 신호를 단순히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컴퓨터로부터 정보를 받아 뇌에 자극을 주거나 새로운 감각 정보를 뇌로 직접 전달할 수 있게 하는 기술입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양방향 BCI 기기는 머리에 삽입하는 침습형이 아닌, 착용만으로 사용할 수 있는 비침습형이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4월 중국 베이징 중관춘포럼에서는 중국 스타트업 '신즈다 뉴로테크놀로지'가 뇌에 칩을 이식한 원숭이가 생각만으로 로봇 팔을 움직여 물건을 집는 영상을 공개해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달 중국의 또 다른 BCI 기업 '스테어메드'는 약 3억 5000만 위안(약 7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스타트업 업계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는 중국이 국가 차원에서 BCI 기술을 미래 핵심 산업으로 보고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중국은 2024년 7월, 정부 주도로 기업과 연구소의 전문가들을 모아 'BCI 표준화 기술위원회'를 발족했습니다. 이를 통해 윤리적 문제와 기술 표준을 함께 마련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BCI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국의 행보는 앞으로 BCI 기술의 상용화와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중국 BCI 기술 경쟁과 사회적 영향
BCI(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뉴럴링크(Neuralink)와 같은 기업을 중심으로 BCI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뉴럴링크는 인간의 뇌에 전극을 이식하여 신경 신호를 해석하고 이를 컴퓨터로 전송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뇌 질환 치료, 인간-기계 통합 인터페이스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루려 하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은 정부 주도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연구 기관, 대학교, 민간 기업이 협력하여 빠른 속도로 BCI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BCI 기술까지 선보이며 세계적인 이목을 끌었습니다. 의료 분야뿐만 아니라 게임, 가상현실(VR), 로봇 제어, 교육 분야 등으로 기술이 확장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게임 산업에서는 사용자가 컨트롤러 없이 생각만으로 게임을 조작할 수 있는 미래가 그려지고 있으며, 가상현실에서는 더욱 몰입감 있는 체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 발전은 새로운 사회적 문제도 함께 수반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개인의 사생활 침해 가능성입니다. BCI 기술을 통해 뇌 신호를 읽고 조작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개인의 생각이나 감정을 무단으로 수집하거나 조작하는 위험이 존재합니다. 또한, 뇌 데이터가 상업적, 정치적으로 악용될 경우 심각한 윤리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BCI 기술은 기술적 발전뿐만 아니라 이를 둘러싼 사회적 합의, 법적 규제, 윤리적 기준 마련이 필수적입니다. 미국과 중국 모두 기술 선점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인류 전체의 이익을 고려한 책임 있는 개발과 운용이 필요합니다. 향후에는 국제적인 협력과 규범 제정이 BCI 기술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뉴럴링크와 중국의 BCI 기술 개발은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혁신적인 기술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미·중 간의 치열한 기술 경쟁은 향후 BCI 기술의 발전 속도와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기술이 가져올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진보뿐만 아니라, 사회적, 윤리적 논의도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